코로나 대응과 제로페이

안녕하세요, 임팩스 사무국입니다.

어제 저희가 회원사분들께 코로나 대응 차원에서 제로페이 가맹을 서두르라는 안내를 드렸습니다. 메일에는 짧게 썼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안내드립니다.

저희에게 들어온 요청사항 중,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지역화폐 등으로 소셜벤처나 사회적 경제 조직의 물품을 살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했을 때 먼저 나온 이야기가 '우선 회원사들이 제로페이 가맹부터 해야한다'였습니다. 왜 제로페이일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지역화폐의 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서울시의 서울사랑상품권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이라는 지역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표다 보니 몇 가지 큰 혜택들이 있습니다.

• 서울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와 연계되는 모바일 상품권입니다.
• 발행금액보다 7~10%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 10만원 짜리를 9만원에)
• 소득공제 30% 적용됩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를 늘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혜택이 커졌습니다.

• 7월말까지 구입가격 20% 할인으로 혜택 강화 (15% 할인 + 5% 캐시백)

다들 느끼시겠지만 할인율이 무척 큽니다. 덕분에 처음 판매 목표인 500억원이 일주일만에 완판되어 서울시가 다시 다시 800억을 추가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여기에 더해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 역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수많은 예산이 다 제로페이를 통해 결제될 예정입니다. 제로페이 결제 지원이 안 된다면, 그만큼 매출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모두가 제로페이를 가입해야 하는가?

제로페이는 오프라인 매장의 간편결제 시스템입니다. B2C 사업을 하는 곳 중 오프라인 영업장이 있다면 가입하는 것이 확실히 좋습니다. (참고로 제로페이는 특정 앱이 아니라 오프라인 간편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전용망의 이름입니다. 각종 은행부터 네이버페이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하는 시스템은 제로페이망을 이용합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쓸모가 있습니다.)

온라인의 경우는 좀 복잡한데, 원래 오프라인을 위해 만들어진 결제망이다보니 기본적으로 온라인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일단 서울시 산하기관은 온라인 제로페이를 지원합니다.) 문제는 당장 온라인에서 제로페이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가 있을 경우입니다.

제로페이는 QR 코드를 이용해 결제를 하는 방식입니다. 온라인으로도 QR 코드를 소비자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온라인 페이지에 QR 코드를 올려놓거나 소비자에게 직접 QR 이미지를 보내는 방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번거로운 것이 사실입니다. 정해진 방법을 알려드리기는 어렵지만, 요즘처럼 매출 하나하나가 귀한 상황에서는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제로페이 가맹은 제로페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신청이 많아서 기간이 좀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제로페이

상황의 한계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기에 정부나 지자체에 특정 영역에게 먼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이런 작은 정보 하나도 놓치지 않는 것부터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특정 서비스를 홍보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그저 도움이 되는 정보이기에 적습니다. ) 모두 코로나 사태로 어렵지만 부디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임팩트얼라이언스 사무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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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기사

간편결제진흥원, 서울시 재난생활비 지급.."제로페이로 사용"

코로나 국면 사용자 급증, 제로페이의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