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언어로 자신을 명확하게 정의하면서도 상대방의 언어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것, 그런 역량이 지역 문제 해결 문법과도 맞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 5월 17일, 서울 성수동의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서울숲점에서 '임팩트 써밋 #로컬: 지역 문제 해결의 문법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지역 소멸 해결을 위해 중앙으로부터 수직적으로 내려오는 정책, 제도, 사업, 자원 등을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민간 플레이어들이 등장해 지역의 공동 인적/물적 자산으로 쌓아가는 사례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날줄뿐인 세상을 씨줄로 엮어내는, 이러한 역량의 정의와 필요성, 효과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임팩트 써밋 #로컬'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묵묵하게, 그렇지만 치열하게 지역을 이야기해온 다양한 조직들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지역이 마주한 문제적 상황들, 위기 그리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면, 이번 써밋에서는 지역을 '문제'가 아닌 '가능성'으로 바라볼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부는 임팩트얼라이언스 박정웅 팀장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윙윙의 이태호 대표와 멘토리의 권기효 대표가 함께 하였습니다.
[윙윙]
- 동네자산화(커머닝)를 기반으로 지역에 머물고 싶은 청년들에게 커뮤니티 기반 문제해결 모델을 제시
- 지역 소멸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경제 산업화 시대의 프레임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
- 공공자원을 지역 역량 강화에 활용하고, 지역민이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도록 교육과 지원을 제공
-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기반시설보다는 소프트웨어, 즉 사람과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
[멘토리]
- 청년들이 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정책 지원을 통해 실제로 튼튼한 창업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사업을 연결
- 지역과 청년의 우선순위에서 지역이 먼저임을 강조하며, 주민들이 실험이 지역에 도움이 된다고 느껴야 청년들이 성장할 환경이 조성됨
- 청년들이 몇 달 간 지역에 거주하며 로컬 문제를 고민하고 실전 비즈니스 경험을 쌓는 ‘로컬 임팩트 캠퍼스’ 진행
- 새로운 정책보다는 새로운 연결이 중요하며,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모일 수 있는 ‘로컬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 제안
2부는 임팩트서클 정보라 PO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STAXX의 조영진 이사와 진저티프로젝트의 홍주은 대표가 함께 하였습니다.
[STAXX]
- 경상북도 영주에서 소셜벤처 창업가들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펼침
-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스케일딥을 비교하며, 로컬은 장거리 달리기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
- 단기간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로컬과의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중요성을 인식
- 로컬 생태계와의 끊임없는 접점을 찾고 지역 플레이어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연결점 발견
[진저티프로젝트]
- 변화를 만드는 연구와 교육·출판·네트워킹 실험실로, 지역 청년들과 우정을 쌓고 그들을 관찰·해석·촉진·연결
- ‘밀양은대학’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연결의 장을 마련
-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청년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안전하게 실험하고 완주할 수 있는 환경 제공
- 서울에 거점을 두고 지역에서 백지부터 시작해 관찰, 질문, 경청, 해석을 통해 지역 청년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역할 수행
이번 행사는 임팩트조직들의 사례가 잠깐의 트렌드처럼 행사에 소비되지않도록, 창업가의 목소리와 고민, 철학과 도전 등 이야기들을 좀 더 끄집어내었습니다. 발제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참여자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브레이킹 타임도 길게 두어 편안하지만 몰입도 있게 진행하였습니다🙂
📑 보도자료 : 지역을 '문제'가 아니라 '가능성'으로 바라보면
📑 보도자료 : 지역 문제 해결의 문법은 '소통과 협력'
📑 리뷰 : [ISQ ACC] 지역을 가능성으로 바라본 ‘임팩트 써밋 #로컬’ 현장속으로
🌳 임팩트써밋(IMPACT SUMMIT)은 다양한 조직들이 협력해 특정 주제나 키워드에 대해 체인지메이커(change maker)의 목소리와 고민, 철학과 도전 등 현장의 이야기들을 좀 더 진솔하고 깊이 있게 끄집어냅니다. 진정성이 탁월함이 되도록 서로 도우며 함께 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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